이명박 대통령은 전두환이나 박정희처럼 쿠테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은 사람이 아니다. 그는 오히려 온갖 의혹(?)들 속에서도 꿋꿋히 자신의 비전(?)을 인정(?)받아 역대 대선 최고의 지지율로 당선된 사람이다. 한국 사회의 구성원들은 그의 부정들과 부도덕함을 모두 알아차리고서도 결국 '내게 조금이라도 더 큰 떡고물이 떨어지지는 않을까'하는 속물근성을 지지했다. 평범한 사람들의 이 뻔뻔한 공개선언은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자는 꼴통 이데올로그들 그리고 그 추종자들과 결합해 그네들의 '정권탈환'이란 속내구린 바람을 이뤄주었다.
취임 넉 달, 이제 우리는 속았다고 외치고 있다. 그의 지지율은(어딘가에서 외치는 지지율 40%대 회복설은 아예 논외로 하자) 10~20%대까지 떨어졌다는 발표도 나오고 심지어 어떤 여론조사에서는 7.4%까지도. '2MB 4%지지율까지 떨어져'라는 제목에 놀라 읽어본 기사에선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인사 각각 50명씩 총 1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까지 나타났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쯤되니 묘하게 지금의 상황과 오버랩되는 풍경이 다가온다. 16대 대선, 뜯어고쳐야 할 것들은 전혀 꿈쩍거리지도 않는 한국사회에서 지쳐버린 사람들에게 드디어 변화와 개혁의 영웅이 등장했으니! 노무현 전 대통령은 사회정의와 절차적 민주주의를 이야기하고,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해나가겠다고 외쳤다. 기득권 유지에 혈안이 된 보수와의 대립각을 세운 그의 탁월한 프레임 설정능력은 진보세력의 표까지도 거두어갔고 좌파와 진보의 딱지를 등에 업고 서민의 영웅이 되어 그는 대통령이 되었다. 하지만 곧 그의 속내는 드러나고 말았다. 언제 그가 서민을 위한 정치를 했는가. 그는 변화와 개혁의 정신을 말하며 정치적 민주화를 이야기하며 신자유주의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부동산값 폭등과 이라크 파병, 그리고 한미 FTA라는 결정타까지. 그를 비판적 지지했던 사람들은 그에게 완전히 속았음을 외쳤다.
하지만 문제는 언제나 속았음을 알게된 순간은 이미 되돌리기에는 어마어마한 비용과 노력이 따르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갈림길에서 선택을 잘해야만 했음을 깨닫고 후회하기 마련이다.
사실 나는 더 이상 한국사회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당했던 아픈 기억이 마련해 준 학습효과를 통해 더 이상 쉽게 속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었다. 17대 대선에서는 더군다나 한미FTA라는 생존권의 문제가 쟁점화되었기에 자신의 계급의 이해와 일치하는 투표가 많아지리라 싶었다. 하지만 이명박이 내세운 달콤한 거짓말과 허풍들은 16대 대선의 고도의 프레임 설정 수법을 썼던 노무현 대통령의 속내보다 훨씬 파악해내기 쉬운 속임수였건만, 우리는 그렇게 또 한 번 속아넘어간 것이다. 여전히 우리는 순진했다.
하지만 이제 온 국민적 사기에 대처하는 한국사회의 자세는 더 이상 순진하지도 소극적이지 않다. 온갖 거짓말과 무식함으로 무장하고도 국민들을 가르치려 드는 이명박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 덕분에 우리는 전국의, 전 연령대, 각 사이트의 모든 게시판들이 정치화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각종 게시판에서는 조중동의 광고주 압박 운동의 참여방법과 그 효과에 대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으며, 날마다 사람들의 블로그에서는 촛불문화제의 방향과 그 정체성에 대한 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정한 지도부의 권위적 명령체계가 아닌 자발적 참여와 연대의 정신을 지닌 '평범한 사람들'은 매일 타오르는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와 목소리를 모아 거짓과 부정을 꾸짖고 있다. 그럼에도 귀를 막고 오히려 국민들에게 몽둥이질과 물대포를 쏘아대며 강경진압하고 있는 정부를 보고 있노라면 도무지 분노를 참을 수 없다. 당연스럽게도 사람들의 분노는 날로 커지고 있다.
다만 함께 외치는 대로 이명박 대통령의 퇴진은 마땅하고 또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으로 모든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이 시점에서 '성찰없는 분노는 거대한 카타르시스일 뿐이다'라고 주장하는 김규항씨의 말을 주의깊게 들어야 한다. 우리는 치켜든 붉은 촛불들을 통해 두 번이나 속아넘어간 우리의 무모한 순진함, 나만 잘되면 된다는 더러운 속물근성 그리고 점점 더 목을 조여오는 신자유주의까지 불태워야 한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의 삶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더 큰 변화를 상상해내야만 한다.
취임 넉 달, 이제 우리는 속았다고 외치고 있다. 그의 지지율은(어딘가에서 외치는 지지율 40%대 회복설은 아예 논외로 하자) 10~20%대까지 떨어졌다는 발표도 나오고 심지어 어떤 여론조사에서는 7.4%까지도. '2MB 4%지지율까지 떨어져'라는 제목에 놀라 읽어본 기사에선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인사 각각 50명씩 총 1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까지 나타났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쯤되니 묘하게 지금의 상황과 오버랩되는 풍경이 다가온다. 16대 대선, 뜯어고쳐야 할 것들은 전혀 꿈쩍거리지도 않는 한국사회에서 지쳐버린 사람들에게 드디어 변화와 개혁의 영웅이 등장했으니! 노무현 전 대통령은 사회정의와 절차적 민주주의를 이야기하고, 서민을 위한 정치를 해나가겠다고 외쳤다. 기득권 유지에 혈안이 된 보수와의 대립각을 세운 그의 탁월한 프레임 설정능력은 진보세력의 표까지도 거두어갔고 좌파와 진보의 딱지를 등에 업고 서민의 영웅이 되어 그는 대통령이 되었다. 하지만 곧 그의 속내는 드러나고 말았다. 언제 그가 서민을 위한 정치를 했는가. 그는 변화와 개혁의 정신을 말하며 정치적 민주화를 이야기하며 신자유주의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부동산값 폭등과 이라크 파병, 그리고 한미 FTA라는 결정타까지. 그를 비판적 지지했던 사람들은 그에게 완전히 속았음을 외쳤다.
하지만 문제는 언제나 속았음을 알게된 순간은 이미 되돌리기에는 어마어마한 비용과 노력이 따르는 시점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갈림길에서 선택을 잘해야만 했음을 깨닫고 후회하기 마련이다.
사실 나는 더 이상 한국사회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당했던 아픈 기억이 마련해 준 학습효과를 통해 더 이상 쉽게 속지는 않을 것이라고 기대했었다. 17대 대선에서는 더군다나 한미FTA라는 생존권의 문제가 쟁점화되었기에 자신의 계급의 이해와 일치하는 투표가 많아지리라 싶었다. 하지만 이명박이 내세운 달콤한 거짓말과 허풍들은 16대 대선의 고도의 프레임 설정 수법을 썼던 노무현 대통령의 속내보다 훨씬 파악해내기 쉬운 속임수였건만, 우리는 그렇게 또 한 번 속아넘어간 것이다. 여전히 우리는 순진했다.
하지만 이제 온 국민적 사기에 대처하는 한국사회의 자세는 더 이상 순진하지도 소극적이지 않다. 온갖 거짓말과 무식함으로 무장하고도 국민들을 가르치려 드는 이명박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 덕분에 우리는 전국의, 전 연령대, 각 사이트의 모든 게시판들이 정치화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각종 게시판에서는 조중동의 광고주 압박 운동의 참여방법과 그 효과에 대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으며, 날마다 사람들의 블로그에서는 촛불문화제의 방향과 그 정체성에 대한 글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정한 지도부의 권위적 명령체계가 아닌 자발적 참여와 연대의 정신을 지닌 '평범한 사람들'은 매일 타오르는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와 목소리를 모아 거짓과 부정을 꾸짖고 있다. 그럼에도 귀를 막고 오히려 국민들에게 몽둥이질과 물대포를 쏘아대며 강경진압하고 있는 정부를 보고 있노라면 도무지 분노를 참을 수 없다. 당연스럽게도 사람들의 분노는 날로 커지고 있다.
다만 함께 외치는 대로 이명박 대통령의 퇴진은 마땅하고 또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으로 모든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이 시점에서 '성찰없는 분노는 거대한 카타르시스일 뿐이다'라고 주장하는 김규항씨의 말을 주의깊게 들어야 한다. 우리는 치켜든 붉은 촛불들을 통해 두 번이나 속아넘어간 우리의 무모한 순진함, 나만 잘되면 된다는 더러운 속물근성 그리고 점점 더 목을 조여오는 신자유주의까지 불태워야 한다. 그렇게 우리는 우리의 삶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더 큰 변화를 상상해내야만 한다.














